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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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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주춤하다. 재건축아파트 약세는 여전하지만 낙폭이 줄었다. 정부의 콜금리 인하와 부동산규제 및 세율 완화 방침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전세는 2주 전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18%, 신도시 0.1%, 수도권 0.15% 각각 떨어졌다.<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에선 2주 전(-0.2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2주 전 0.83%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주에는 -0.53%로 낙폭이 감소한 때문이다.

강동.송파.강남구가 0.23~0.54% 내렸고, 강북.노원.서초구도 0.17~0.2% 하락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동구 상일동 주공3.7단지와 송파구 가락시영.잠실 주공1.5단지에서 1000만~2000만원 빠졌다. 강남구 개포동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하락폭은 조금 줄었지만 개발이익환수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거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인 분당(-0.18%)이 가장 많이 내렸고, 산본.일산.평촌은 0.03~0.11% 하락했다. 중동은 보합이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 0.15%, 신도시 0.31%, 수도권 0.27% 떨어졌다. 신도시는 올 들어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낙폭이 가장 크다. 매매값에 이어 전셋값도 분당(-0.62%)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동.일산.평촌이 0.03~0.21% 내렸다. 분당 구미동 대우공인사무소 한두배 사장은 "역전세난에다 용인 죽전 등의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분당 전세시장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20평형대(-0.32%)와 60평형대(-0.58%)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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