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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밀레니엄 이벤트 아디이어 공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제주시가 새 밀레니엄을 맞는 축제로 준비중인 '2000년을 여는 제주의 이벤트' 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달초부터 공모하고 있다.

기한이 오는 20일까지인 이 공모의 수상작에게는 각종 부상이 주어진다.

공모를 시작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전국에서 예비부부 2천쌍을 초청, 99년12월31일 밤 대규모 합동결혼식을 올려주자는 것에서부터 등록번호판이 '2000' 번인 전국의 모든 차량을 불러들여 제주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를 벌이자는 것도 있다.

또 밀레니엄 베이비만의 혜택이 아니라 신생아 가족 2천명을 초대, 선착순 2천명을 선정한뒤 2천시간내에 제주를 방문할 경우 의외의 특전 (?) 을 부여, 제주의 이미지를 한차원 높히자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나름대로 구상한 아이디어로 밀레니엄 축제를 마련하는 한편 이같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미 2000년 1월1일 0시에 제주시내 모든 동에서 불꽃축포를 발사, 모두 2천발의 불꽃탄을 쏘아 올리는 축제를 준비중이다.

또 각계인사 2천명이 거리에서 횃불을 밝히는 거리행진과 2000년 1월1일 탄생한 '밀레니엄 베이비' 에 대해 평생동안 항공료.숙박비 50%를 할인해주는 것도 시가 준비중인 밀레니엄 이벤트의 하나.

제주시 관계자는 "새 천년을 열어가는 제주섬의 새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며 "결정된 이벤트에 대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추진작업에 들어가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로 21세기의 첫 걸음을 내딛겠다" 고 말했다.

문의 064 - 753 - 3100, 인터넷 http://city.cheju.cheju.kr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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