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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진달래 보름일찍 꽃망울…서울 25일부터 개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봄 소식을 알리는 개나리가 오는 11일께 서귀포에서, 진달래도 10일께 여수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등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필 전망이다.

서울에서도 25일께 봄꽃을 볼 수 있겠다.

포근했던 겨울에 이어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남부지방은 낮기온이 연일 1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3월 중순 이후에야 나타나는 날씨가 찾아온 탓이다.

기상청은 "올해는 2월 중 전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3~3도 정도 높은데다 일조시간도 많아 개나리와 진달래가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2~16일 정도 빨리 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부터 서서히 북상하는 봄꽃이 올해는 위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피어나면서 꽃을 따라 이동하는 양봉에 영향을 주고 벚꽃 등도 빨리 피어 상춘 (賞春)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빠른 1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부산 (12일). 대구 (16일). 광주 (19일). 전주 (20일). 대전 (21일). 서울 (25일) 순으로 꽃을 피우겠다.

진달래꽃은 평년보다 보름 빠른 10일 여수부터 시작되겠으나 광주 (11일).부산 (12일) 지역이 오히려 더 남쪽인 서귀포 (14일) 보다 빨리 개화하겠으며 그 다음은 대구 (21일). 대전 (22일). 서울 (23일) 순이 될 전망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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