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마라톤같은 반도체빅딜 "골인 1㎞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현대.LG그룹의 반도체 가격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든 느낌. 이헌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빅딜 협상을 마라톤에 비교하면 이제 1㎞정도만 남은 상태" 라고 말해 양 그룹간 사업교환이 성사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

李위원장은 "지난주까지 주식가치평가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양그룹이 주장하는 가격차이를 상당히 좁힌 만큼 조만간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빅딜을 마무리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빅딜 시한인 오는 7일까지 양 그룹이 인수가격을 포함, 인수방법과 절차 등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이 클 듯. 李위원장은 지난달 서울은행 매각발표 때도 매각 이틀전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과정을 예의 마라톤 경주에 비유, "타결까지 5백m쯤 남은 상태" 라고 밝힌 바 있다.

李위원장은 또 삼성자동차 빅딜과 관련, "대우 측이 삼성자동차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활용방안에 대해 대강 윤곽을 잡은 만큼 양 그룹 총수의 결단만 남은 상태" 라고 설명.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