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새학기 준비물 마련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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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새학기가 시작됐다. 많은 학부모들이 새학기에 아이들 쓸 것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꼭 새로 구입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잘 생각하면 좀 더 알뜰하게 새출발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신입생용 학용품은 미리 구입하지 않는다 = 입학하는 아이를 둔 엄마의 경우 자신이 먼저 들떠 이것저것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학해 담임 선생님의 지시를 들은 후 사는 것이 낭비를 막는 방법. 처음 초등학생들은 손에 힘이 없어 HB연필 대신 훨씬 심이 무른 2B연필을 쓴다. 공책도 당분간 줄 없는 종합장 한 권만 있으면 된다. 칸 있는 공책도 8칸 공책, 10칸 공책 등과같이 칸을 지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재료함을 만들어 둔다 =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준비물이 상당히 많고 복잡하다. 두루마리 화장지 심.우유팩.분유통.빈 깡통.아이스 바 막대 등 주로 재활용품들이다. 재료함을 만들어 그때 그때 모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준비물을 챙길 수 있다.

▶사인펜 뚜껑, 풀 뚜껑은 버리지 않고 모아둔다 = 사인펜.풀 뚜껑은 아이들이 잘 잃어버리는 첫째 항목. 여분의 뚜껑이 있으면 말라서 못쓰는 일이 없게 된다.

▶이면지로 연습장을 만들어 둔다 = 아이들은 스케치북.연습장 등을 알뜰하게 쓰지 못한다. 한 면에 몇 자 쓰고는 다음 장으로 넘기곤 하기 십상. 때문에 집에서 쓸 연습장은 엄마.아빠가 쓰던 종이의 이면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체를 새로 사지않고 부분을 갈아 산뜻하게 = 새 학년이 되면 새로 물감이나 크레파스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많이 쓰는 색은 문구점에서 낱개로도 판매하므로 이를 사서 채워주도록 한다. 물감의 경우 튜브 겉면을 종이로 새로 써주고 이름을 적어주면 아이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무마되고 분실도 막을 수 있다. 가방도 쓸만하다면 새로 사기보다 최근 유행하는 액세서리 하나를 새로 달아준다든가 해서 기분을 바꾸어 준다.

▶지난해 참고서를 눈 여겨 본다 = 서점에서는 지난해 참고서를 30%씩 싸게 판다. 새 참고서도 표지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같은 경우가 많으므로 지난 참고서를 검토해 보고 구입한다.

▶이웃과 교환을 활발히 = 참고서.교복.기타 학용품 등 아파트 내 또래 엄마들끼리 교환해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서로 교환한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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