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 인상 5천원 안넘을것"-강대인 부위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시청자들의 반감을 부르는 쪽으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진 않을 겁니다.

월 5천원을 넘지 않으리라 봅니다." 최근 방송개혁위원회 (위원장 강원용)가 'KBS 수신료인상' 을 비롯한 개혁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지는 것과 관련, 강대인 방송개혁위원회 부위원장 겸 실행위원장은 22일 더욱 구체적인 사항들을 밝혔다.

"KBS의 구조조정과 프로그램의 공영성 강화를 먼저 실천토록 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시킨 다음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구상입니다. " MBC 민영화 논의에 대한 의견도 말했다.

"당장 민영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단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공적 기여금으로 돌리도록 하면서 공영방송 체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향후 19개 지역MBC를 통합해 수를 줄인 후 지역MBC부터 민영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개혁위원회의 개혁안이 통합방송법 제정 과정에서 정부.여당에 의해 변질할 우려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상황 전개로 판단할 때 그런 일은 없을 것" 이라며 "만약 합의안이 변질.왜곡되는 일이 생기면 강원용 위원장과 함께 분명히 입장을 밝힐 생각" 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