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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적을땐 이런 사업을]'점포속 점포'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올해는 어떤 사업이 뜰까' .적은 돈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우선 올해 유망사업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이중에서도 평소에 관심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해낼 자신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소자본으로 잘만 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무점포나 '점포 속의 점포 (shop in shop)' 사업도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 경험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체인점을 통한 창업이 유리한 편이지만 이 경우 체인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창업전문가들이 올해 비교적 유망하다고 추천하는 사업들을 정리해 본다.

◇ 캐릭터 스티커점 = 본인이 선택한 캐릭터에 이름.연락처 등 원하는 내용을 인쇄해주는 캐릭터 스티커 명함 사업. 점포를 따로 얻을 필요 없이 대형 서점이나 백화점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다.

자본금 3백만원 정도 (컴퓨터시스템 설치비 별도) 면 시작할 수 있다.

아예 집에 시설을 해놓고 광고지 홍보를 통해 주문제작, 우편으로 발송하는 재택근무 형태도 가능하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 코인 골프방 = 기존 실내골프 연습장과는 달리 자연잔디에 가까운 고급 인공잔디 위에 홀을 만들어 동전을 넣고 퍼팅을 즐기는 업종. 일반 골프 연습장과는 달리 골프를 못치는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고객이 되기 때문에 수요층이 다양하다.

점포규모가 30평 정도 돼야 하기 때문에 자본금이 5천만원은 있어야 한다.

◇ 즉석 방아 쌀전문점 = 포장된 쌀 대신 즉석에서 쌀을 찧어 배달해주는 사업. 오래 보관하지 않고 영양분이 살아있는 신선한 쌀을 그때그때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가나 아파트 상가에 10~20평 규모의 점포를 갖추면 된다.

아예 무점포로 차량 한대만을 가지고 전화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점포를 얻을 경우 자본금이 4천만원 정도 들지만 무점포사업은 1천만원 미만이면 된다.

◇ 편의점내 꽃집 = 편의점 사업부와 계약을 맺어 편의점 앞에 꽃 판매대를 설치해 기존 꽃집과 차별화시킨 대표적인 숍인숍 아이템. 젊은 층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주변이나 역세권 등이 유망하며 점포는 1평 정도면 된다.

자본금은 보통 1천만원 내외.

◇ DIY 액세서리점 = 기존의 완성품만 판매하는 액세서리의 식상함을 탈피해 소비자들 스스로가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사업. 젊은 여성들이 많이 모여드는 여대앞이나 쇼핑지역이 유망하다.

점포는 1~3평 규모면 충분하고 자본금도 1천만~1천5백만원이면 된다.

◇ 산후조리 체인점 = 단순히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산모에 대한 건강.영양관리는 물론 피부미용과 운동요법까지 챙기는 전문적인 서비스 사업. 간호사와 영양사.미용사 등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산모를 돌본다.

별도의 신생아실도 마련해야 한다.

비교적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본금이 시설비 등을 포함해 1억5천~2억원 정도 든다.

◇ 체인점 가입시 주의할 점 = 인테리어비가 지나치게 높고 설비조건이 까다로우면 본업보다는 설비장사를 하려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체인점 사업은 지역 독점영업권이 보장되는게 가장 큰 장점이므로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을 조사해 가맹점 수가 규정에 맞게 적당한 지를 체크해야 한다.

과장광고가 많기 때문에 직접 가맹점을 방문해 영업상황이나 애로점 등 충분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체인점 본사의 자본금과 매출액 등 재무상태를 서면으로 요구해 직접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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