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봤습니다] 캐논 보급형 디카 EOS 500D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웬만한 집에선 디지털카메라 하나씩은 있다. 처음에는 ‘똑딱이’라 불리는 콤팩트카메라가 인기였지만 요즘엔 렌즈를 교환하는 고급형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대세다.

화질이 뛰어나고 어두운 곳에서도 화면에 얼룩덜룩한 노이즈가 적게 나타난다. 또 렌즈를 바꿔가며 배경을 흐리게 해 중심 인물을 강조하는 아웃포커스 같은 표현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회사끼리 렌즈 호환이 잘 안 되고 본체 가격만 최소 50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편이다.

따라서 처음 제품을 구입할 때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와 기종별로 사진의 색감이 다를 수 있어 물건을 고르기 전에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실제 사진을 봐 두는 것이 좋다.

캐논의 보급형 DSLR인 ‘EOS 500D’(사진)는 기능이 다양하다. 특히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눈에 띈다. 해상도 1920X1080인 초당 20프레임 동영상을 최대 12분간 연속촬영을 할 수 있다. 상위 기종에 버금가는 성능, 간편한 사용법,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최대 151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을 초당 3.4장 연사할 수 있다. 뒷면에는 3인치 액정화면(LCD)을 달아 손쉽게 결과물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제품 구매자들은 동영상 촬영 등 알찬 기능에 후한 점수를 줬다. ‘보급형 제품에 동영상 기능이 있다니, 만족스럽다’( mode3), ‘노이즈 없는 선명한 화질이 좋다’(whe), ‘발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jjh)는 등의 사용후기가 올라왔다. 가벼운 무게와 간단한 사용법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설명서만 읽고 따라 해도 금방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bae670), ‘조작이 간단해 여성에게 딱 좋다’(she6), ‘기계치(기계조작이 서툰 사람)인 내가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다’(ksyub4)는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캐논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도 크게 작용했다.

아쉬운 부분은 다음과 같다. ‘원거리를 찍을 때 초점이 조금 만족스럽지 않다’(sby1), ‘자동초점(AF)이 너무 느려서 기능이 개선된 것 같지 않다’(hany5), ‘동영상이 좋긴 한데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yoonbok), ‘보급형 치고는 괜찮지만 그립감이 썩 좋지 않다’(hongr).

자료 제공=옥션, 정리=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