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태양계 생성모습 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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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AP.AFP=연합]미국의 천문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새 태양계의 생성장면 사진과 관련 데이터를 분석중이며, 이를 통해 우주 생성과정의 비밀을 풀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NASA)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이 사진들은 지구로부터 4백5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의 6개 젊은 항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먼지의 원반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항성이 형성되면서 남은 물질로 이뤄지는 이러한 원반들이 응축돼 행성이 만들어진다고 추정해왔다.

따라서 이 사진을 통해 45억년 전 지구와 다른 행성들이 응축되기 시작할 당시 우리 태양계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NASA는 보고했다.

캘리포니아공대 적외선 처리 및 분석센터의 데보라 파제트는 "먼지 원반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허블망원경의 촬영사진은 원반의 크기.형태.두께.방향 등 새롭고도 중요한 세부내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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