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간 조세형대행 '동서화합'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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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대중 대통령과 여권은 이곳 대구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 "경제회복을 위한 국민화합에 대구시민들도 동참해 달라. " 9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회의 조세형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섬유산업체.양로원 등지를 돌며 '동서화합' 과 '개혁동참' 을 호소했다.

또 지역언론인과 간담회를 갖는 등 영남권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YS 기자회견 소동' 등 정치현안이 산적한 데도 이로 인해 여당대표로서 쉽지 않았을 지방행임에도 趙대행은 이례적으로 하루를 묵으며 강행군 했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의지를 꺾고 이 지역의 '반 (反) DJ' 정서를 되돌려 놓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趙대행은 준비해온 선물보따리도 풀어놓았다.

이 지역 현안사업인 '밀라노 프로젝트' 의 효율적 보완을 위해 '섬유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오는 2003년까지 총 6천8백억원을 투입, 대구를 최첨단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밀라노 프로젝트' 의 완성을 위해 섬유산업에 관한 각종 세제지원.금융지원대책 등의 내용이 포함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것.

趙대행의 대구방문에는 대구시지부장인 엄삼탁 (嚴三鐸) 부총재와 경북도지부장인 권정달 (權正達) 부총재.유재건 (柳在乾) 부총재.정동영 (鄭東泳) 대변인.장영철 (張永喆) 의원.최희준 (崔喜準) 의원 등이 대거 수행했다.

鄭대변인 등은 경주 지역설명회에도 참석했다.

대구 =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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