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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릉시, 정동진에 세계최대 모래시계 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해돋이 관광명승지인 강릉시 정동진역에 초대형 모래시계가 세워진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2000년 밀레니엄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강동면 정동진역 구내에 높이 5.5m.폭 1m의 모래시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크기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일본 시마네 (島根) 현 모래박물관의 높이 5.2m.폭 1m짜리 모래시계를 능가하는 것이다.

강릉시는 이 계획을 다음주 중 강원도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 이달 중 유리제작업체와 계약해 오는 11월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계는 한달간 시험을 거쳐 2000년 1월 1일 0시부터 가동된다.

시계는 모래 1t이 1년 내내 떨어지도록 제작된다.

시는 매년 1월 1일 0시를 기해 해돋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모래시계를 뒤집는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계 제작비 10억여원은 현재 국내 3개 업체가 부담을 희망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매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포해수욕장에도 스테인리스와 모래시계를 활용해 새 천년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새 천년을 맞아 강릉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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