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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 애인 카밀라 공식석상 첫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영국의 찰스 (50) 왕세자와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 (51)가 28일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화했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는 이날 밤 런던 리츠호텔에서 열린 카밀라의 여동생 애너벨 엘리엇의 50회 생일파티에 참석, 자정 직전 파티장을 떠날 때 같은 차에 동승했다.

둘은 수년간 교제해 왔으나 공식석상에서 동석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한번도 없었다.

카밀라는 아들 톰 (23) , 딸 로라 (20) 와 함께 파티장에 나타났고, 찰스 왕세자는 카밀라를 윌리엄 (16) 및 해리 (14) 왕자에게 정식으로 소개했다.

취재진의 열기도 대단해 호텔 주변에 2백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60여개의 사진촬영용 사다리가 설치되기도 했다.

둘은 카메라 앞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찰스 왕세자는 다소 긴장되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반면 카밀라는 수시로 환하게 웃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간 이들은 '미스터리한 커플' 로 통할 정도로 노출을 꺼려 왔으며 둘의 결혼 여부는 영국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카밀라는 현재 찰스 왕세자의 아파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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