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경쟁력 우리가 책임"프로협 공채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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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축구 제2의 르네상스는 저희에게 맡기세요."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입사원 공채에서 무려 63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파워우먼 주소영 (25).이은하 (26) 씨.

주씨는 학창시절 (연세대 화학과) 내내 제과업체 모니터요원과 대학생 광고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수십억 세계인이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 많이 생각했어요.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살려나간다면 올해 3백만 관중은 문제없다고 봐요. "

국제업무를 맡게 될 이은하씨는 미국 시애틀대 국제학과를 수석졸업한 재원. 일어.프랑스어도 능통한 이씨는 일본 친구와 대화하다 우리가 2002년 월드컵 홍보에 너무 뒤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끝에 지원했다고 한다.

"일본은 지금 느긋해요.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월드컵이 열리면 누가 한국에 가겠느냐는 거죠. 한국축구와 월드컵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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