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수뢰혐의 박종세 식의약청장 구속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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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 박종세 식의약청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 (金仁鎬부장검사) 는 23일 제약업체로부터 1억8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종세 (朴鍾世.55)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구속했다.

지난 86년부터 1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컨트롤센터장으로 재직한 朴청장은 지난 92~95년 보건복지부 신약분과위원회 임상평가소분과 위원 등으로 있으면서 N제약 K모 (57) 사장으로부터 "신제품 안전성 검사때 잘 봐달라" 는 부탁과 함께 일곱차례에 걸쳐 1억8천5백여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다.

*** 이회성씨 "삼성서 60억 받았다"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 (會晟) 씨가 97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그룹으로부터 60억원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蔡奎成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 첫 공판에서 李씨는 "97년 9월초부터 11월초까지 네차례에 걸쳐 삼성측으로부터 60억원을 받아 김태원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전달했다" 고 진술했다.

*** 배재욱 전비서관 2년선고

서울지법 형사5단독 황정규 (黃正奎) 판사는 23일 진로그룹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이 구형된 배재욱 (裵在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 반잠수정 시체 北안내원 확인

지난해 12월 여수 앞바다로 침투하다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에서 인양된 시체는 노동당 작전부 남포연락소 소속 해상 호송 안내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군 합동신문조는 시체에서 수거된 송신기와 통신조직표.복장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며 시체의 얼굴과 머리 부분에는 함포 사격에 따른 파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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