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셀레스,발르레 꺾고 3회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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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호주오픈 불패신화 모니카 셀레스 (26.미국.세계랭킹 4위)가 호주오픈에서 재기할 수 있을까.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셀레스는 알렉시아 드숌 발르레 (프랑스) 를 2 - 0으로 꺾고 호주오픈 30연승과 함께 3회전에 진출했다.

셀레스는 강한 스트로크와 빠른 발을 이용, 첫 세트를 19분만에 6 - 1로 따내고 2세트도 6 - 4로 마무리했다. 셀레스는 91년 이 대회 우승후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올랐고 92, 93, 96년 전승을 거두며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5패 (4백3승) 를 당했지만 호주오픈에서만큼은 유일한 무패선수다. 셀레스는 그러나 96년 이후 무더기로 등장한 10대들인 '미러클 키즈' 의 공세에 시달린데다 부친의 사망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해에도 린제이 데이븐포트.마르티나 힝기스.비너스 윌리엄스.안나 쿠르니코바에게 연패하며 랭킹이 6위로 떨어졌다.

한편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금지 약물파문의 당사자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 (체코)가 훌리안 알론소 (스페인) 를 꺾어 3회전에서 자신의 출전금지를 주장해온 토드 마틴 (미국) 과 만나게 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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