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실속상품]일석이조 외화예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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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모든 은행은 외화예금을 취급하고 있다. 취급통화는 달러뿐 아니라 엔 (일본).마르크 (독일).파운드 (영국) 등 각국 통화와 올해부터 출범한 유럽의 유로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대부분 달러에 집중돼 있어 달러가 전체 예금총액중 9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달러환율이 크게 오를 때는 외화예금액도 급증했으나 환율이 떨어지면서 요즘 외화예금도 조금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 은행관계자들의 설명. 그러나 외화를 장롱 깊숙이 보관만 할게 아니라 예금을 해두면 도둑 걱정도 없고 이자도 붙어 일석이조다.

은행이 취급하는 외화예금은 크게 당좌.보통.통지.정기예금 등 4가지다. 당좌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나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보통예금은 분기마다 이자가 지급되는데 달러의 경우 이자율은 1~3%수준. 또 예금을 인출하기 2~7일 전에 은행에 통보해야 하는 통지예금의 이자율은 3~4% 수준이다.

정기예금은 예치기간이 정해져 있어 수시로 인출하기는 어려우나 이자율은 5~8%로 외화예금중 가장 높다. 이자율은 은행마다 다르고 매일 조금씩 다르게 고시되는 일도 있다. 이는 은행마다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대한 코스트를 나름대로 책정, 매일 런던 은행간 금리에 따라 연동해서 매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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