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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그룹 원티드 멤버 서재호씨 교통사고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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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맨 왼쪽이 숨진 서재호. 그 다음이 김재석(중상), 하동균 순.

남성 보컬 그룹 원티드(WANTED)의 멤버 서재호가 11일 오전 교통사고로 숨졌다. 23세. 사고는 이날 오전 3시쯤 중앙고속도로 영주 부근에서 이들이 타고 있던 카니발 승용차가 4.5t 화물차를 추월하려다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들은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케이블 m.net의 '쇼킹 엠' 방송 녹화를 마친 뒤 다음 일정을 위해 강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서재호는 추돌 순간 머리를 부딪쳐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그룹 원티드는 지난 5월 데뷔한 후 각각 다른 음색을 지닌 세 멤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노래 '발작'으로 한창 주가를 올렸다. 숨진 서재호는 2002년 남성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했다. 당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해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올해 원티드를 결성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뛰어난 가창력에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용모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 7~8일 열린 첫 단독 콘서트에서 랩과 춤 등 숨겨진 끼를 발휘하며 '스타'의 길을 예약한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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