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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단 99년 활동계획]'화합.일치로 다음세기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새로운 천년을 희망으로 맞기 위해 올해 종교계는 바쁘다.

올 종교계 전체가 내세운 모토는 '화합과 일치' 다.

개신교의 총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는 지금까지 뿔뿔이 나뉜 교회들이 얼마나 일치되고 있나를 세미나등을 통해 점검하게 된다.

교회의 일치와 함께 민족의 일치를 위해 세계석학들과 함께 남북통일문제를 위한 세미나를 4월에 갖는다.

고루 어려움 없이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정보네트워크도 3월중에 구축하게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울수 있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대화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오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 봉사 일꾼을 배출해내고 있는 크리스찬아카데미는 2천년을 향한 새로운 문명기획 세미나를 기획, 새 천년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를 모색하게 된다.

2000년 대희년 맞이의 마지막 해인 올해 천주교에서는 '새날 새삶' 운동을 펼치게 된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대희년을 준비하고 있는 이 기간은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기" 라며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새롭게하고, 복음을 선포하며, 입으로 선포하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삶으로 세상에 증언해야한다" 고 했다.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청사 무력 점거와 공권력 투입이란 극심한 분규를 겪은 불교계의 올해 최대 목표는 종단의 화합과 안정이다.

지난 연말 새로운 총무원장체제로 출범한 조계종은 우선 종단의 안정을 꾀해 승가 본연의 수행풍토를 조성하고 직할교구 본사인 서울 조계사운영에 사부대중을 참여시켜 재정을 투명하게 할 계획이다.

내년으로 정산종사탄생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는 교단 만대를 이어가는 기본틀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교헌을 개정한다.

그리고 미래화.국제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 총부를 설치해나가며 원불교 교전을 8개국어로 번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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