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제일생명 팀최다골로 초당대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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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5일은 핸드볼의 슈퍼 화요일'.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 코리아컵 핸드볼 큰잔치 여자부 경기에서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호화군단' 제일생명은 초당대에 45 - 27로 대승을 거두며 한경기 최다골과 함께 한팀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제일생명이 쏟아부은 45골은 89년 광주시청이 기록한 36골을 10년만에 경신한 것이며 두팀이 기록한 72골도 종전 여자부 한경기 최다골 (63골)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제일생명의 신기록 작성 뒤에는 '코트의 표범' 이상은 (24) 의 투혼이 숨어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는 독감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출전을 강행하는 승부근성을 보였다. 이는 11골을 넣어 개인통산 4백58골을 기록, 대망의 5백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제일화재와 대구시청의 경기에서는 제일화재의 간판 허영숙이 17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유진숙 (전 종근당) 이 세운 한경기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제일화재는 허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대구시청과 31 - 31로 비겼다. 한국체대는 김향기.김진순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명대를 30 - 24로 꺾었다.

◇ 5일 전적

▶여자부

제일생명(2승1패) 45 - 27 초당대(3패)

한국체대(1승2패) 30 - 24 상명대(1승2패)

제일화재(2승1무) 31 - 31 대구시청(2승1무)

▶남자부B조

두산경월(2승) 27 - 25 성균관대(1승1패)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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