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개혁실무 총괄 구조조정본부'구조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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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대와 삼성이 내년도 그룹 구조조정을 담당할 구조조정본부의 진용을 개편중이어서 주목. 삼성은 자동차사업 등 신규사업 및 홍보업무를 맡아온 지승림 (池升林) 기획홍보팀장 (부사장) 을 미국 스탠퍼드대에 1년간 연수를 보내고 김징완 (金澄完)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분석팀장으로 내정.

현대는 그룹 경영전략팀장인 이계안 (李啓安) 부사장이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장 (사장) 으로 승진함에 따라 경영전략팀내 재무팀장을 맡아온 노정익 (盧政翼) 상무를 후임 팀장으로 내정했으며 30일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시킬 예정.

또 경영분석팀장인 강연재 (姜年宰) 이사를 재무팀장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원가관리를 맡아온 손영률 (孫永률)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켜 경영분석팀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구조조정본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반면 최근 빅딜 과정에서 '실속' 을 챙겨온 현대는 기존의 사업기반을 다지기 위해 '실무형' 인사를 배치하는 것으로 풀이.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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