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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폄훼 日 미즈노 교수 누구? 필명으로 몰래 韓비난 이중인격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BS 2TV ‘미녀들의 수다’ (미수다) 베라가 한국을 폄훼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독일인 베라는 ‘서울의 잠못 이루는 밤’(Schlaflos in Seoul)이라는 책에 평소 한국에 애착을 보여온 것과는 다른 내용을 썼다고 베라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새삼 미즈노 교수도 주목받고 있다.

미즈노 슌페이는 일본의 한국 전문가다. 현재 삿포로 시에 있는 ‘홋카이 상과대학’(北海商科大學)의 교수로 재직중인 미즈노 교수는 유학중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능숙한 사투리와 잦은방송 출연으로 이다도시, 로버트 할리 등과 같이 방송계를 주름잡던 외국인이다.

전남대학교에서 일본어과 강사로 재직하던 미즈노는 자신의 이름의 한자 순서를 바꾼 노히라 슌스이(野平俊水)라는 필명으로 일본의 극우잡지에 한국인들의 대일인식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하고, 이를 묶은 서적을 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전남대학교에서 해고당하자 2006년 일본에 귀국해 고향에 있는 홋카이 상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한국어와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 2008년 8월 30일 방송된 MBC ‘명랑히어로’에서 김구라는 미즈노 교수를 안티 명랑히어로로 꼽으며 “일본에 가서 미즈노에게 ‘왜 그러느냐. 왜 인생을 그렇게 사느냐’고 얘기하러 갔다. 하지만 한국에서 찾아왔다고 하니 안면 몰수하면서 자신과 인터뷰 하려면 돈을 내라고 했다”고 폭로해 또 다시 비난을 받았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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