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대,남미지역 교포학생위한 겨울학교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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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포항 한동대는 다음달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교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겨울학교를 연다.

교포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역사 특강을 듣고 독립기념관.국립관등을 견학하며 2박3일간 해병대에 입소, 극기훈련도 받는다.

또 이들은 경주와 안동하회마을.제주도 등을 돌며 우리 문화를 익히고 택견.사물놀이.서예.해동검도.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교포학생들은 한동대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팀별 토론 등을 한국어로 진행해 한국어도 배우도록 한다.

한동대는 이번 학교에 참가할 교포 자녀들을 우리나라와 현지에서 지난 10, 11월 2개월간 접수받았으며 고3.대학생 층 (18~22세)에서 2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수업료 등 1천50달러를 내고 겨울학교에 참가한다.

한동대는 최근 면접 등을 거쳐 교포학생들과 함께 지낼 한동대 도우미 학생 16명도 뽑았다.

이 대학 대외협력실장 도명술 (都明述.42.생물식품공학부) 교수는 "상당수 교포 학생들이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 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기르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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