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백상서 통산 500골 첫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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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남자 핸드볼 간판' 백상서 (29.두산경월)가 핸드볼큰잔치 사상 처음으로 남자부에서 개인통산 5백골을 돌파했다.

백은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주대와의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14골을 쏟아부으며 대기록 달성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89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4백87골을 기록, 역대 득점 순위 1위를 달리던 백은 아시안게임 후 감기몸살을 앓았으나 후배들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이를 악물고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경기시작 2분만에 강한 점프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며 골감각을 익힌 백은 전반에만 6골을 넣으며 기록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후반 21분 4백99호째 골을 기록한 백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후반 23분 레프트백 정강욱이 중앙으로 볼을 찔러주었고, 백은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그림같은 점프슛으로 5백호 골을 뽑아냈다.

두산경월은 백의 활약에 힘입어 여주대를 38 - 27로 누르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 제일화재가 골키퍼 이민희의 선방에 힘입어 국가대표 4명이 포진한 '호화군단' 제일생명을 27 - 2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또 지난해 우승팀 대구시청은 초당대를 30 - 24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 28일 전적

▶남자부 A조

한국체대 25 (13 - 14,12 - 10) 24 상무

▶남자부 B조

두산경월 38 (22 - 11,16 - 16) 27 여주대

▶동 여자부

대구시청 30 (18 - 11,12 - 13) 24 초당대

제일화재 27 (16 - 14,11 - 9) 23 제일생명

성남 =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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