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김전대통령 자택서 저녁모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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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서 28일 저녁 모임이 있었다.

참석자는 YS정부때의 박관용 (朴寬用).한승수 (韓昇洙).김광일 (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 안기부장을 지낸 김덕 (金悳) 의원, 그리고 한나라당의 김덕룡 (金德龍) 부총재, 박종웅 (朴鍾雄).이신범 (李信範).정의화 (鄭義和).황규선 (黃圭宣) 의원 등이다.

모임을 주선한 김덕룡 부총재는 "金전대통령이 적적해 하는 것 같아 단지 연말 위로 차원에서 만든 자리" 라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상도동 주변의 이례적인 '활기' 를 주시하고 있다.

YS 자택에서 이런 규모의 모임은 올들어 처음이며, 최근 상도동을 찾는 측근들의 발길이 잦기 때문이다.

지난 21일엔 신상우 (辛相佑) 국회부의장 등 민주계 의원 4명이, 22일엔 김수한 (金守漢) 전 국회의장.김명윤 (金命潤) 고문이 상도동을 찾았다.

새해 1월 1일 YS는 상도동 자택을 개방, 신년인사를 받기로 했다.

그래서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단결' 모임의 성격도 있다는 관측이 나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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