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개막전]충남대 압박수비로 경희대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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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남자는 울고 여자는 웃고' .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 98~99 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남녀 핸드볼대표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해 받아든 성적표다.

남자대표팀의 간판선수인 윤경신 (독일 굼마스바흐) 의 동생 윤경민과 박정진이 포진한 경희대는 6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충남대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대는 남자부 예선리그 A조 경기에서 상대 주득점원을 꽁꽁 묶는 압박수비와 센터백 이준희 (9골) 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경희대를 23 -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충남대는 20 - 20으로 동점을 이룬 후반 24분 팽석준의 점프슛에 이어 정대욱이 후반 27분과 경기종료 직전 잇따라 두골을 성공시켜 피말리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상은.한선희.곽혜정.김향옥 등 '호화군단' 을 보유한 제일생명이 약체 상명대를 32 - 22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들 국가대표 4인방은 공수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 득점 32점 가운데 19점을 합작,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 첫날 전적

▶남자부 예선리그 A조

충남대 23 11 - 11 12 - 10 21 경희대

▶동 B조

성균관대 40 20 - 17 20 - 14 31 조선대

▶동 여자부

제일화재 30 11 - 12 19 - 13 25 한국체대

제일생명 32 19 - 10 13 - 12 12 상명대

성남 =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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