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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플레이스테이션)3, 옛 명성 되찾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가정용 게임기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의 PS3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PS3는 지난 4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Xbox360)와 닌텐도의 '위'(wii)를 잇따라 제치고 판매 1위를 탈환했다. 지난 4월 Xbox 360를 넘어서더니 지난 달에는 '국내 가정용 게임기 핵폭풍'을 일으켰던 wii까지 추월했다.

이 같은 PS3의 판매 호조는 그동안 국내 시장을 선점했던 wii가 ‘불법 복제’ 등의 악재로 주춤한 데 따른 것.

닌텐도가 지난 달 발표한 결산 자료를 보면 wii 게임기 판매는 소프트웨어(SW) 판매 하락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0.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6.1%나 떨어졌다.

이 기회를 틈타 소니는 PS3 가격 인하와 성능 향상으로 치고 나왔다. 399달러였던 콘솔 가격을 299달러로 인하했고 기존 80기가바이트(GB)였던 저장공간을 120기가바이트(GB)로 높이고 외형을 얇게하는 등 파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는 게임기 판매량이 하락세지만 한국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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