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미군배치중단 폭격기 귀환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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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걸프지역 미군의 추가 긴급배치를 중단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배치돼 있는 폭격기 29기의 미국내 기지 귀환도 승인했다.

코언장관은 22일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배치된 B1 폭격기 6대와 A10 공격기 10대, B52 폭격기 13대 등의 귀환을 승인했다.

그는 "이들 장비와 병력이 철수한 뒤에도 1만7천~2만명의 병력이 이 지역에 무기한 주둔하게 된다" 고 밝혔다.

그는 "사담 후세인측에서 행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조짐은 없다.

그는 무기사찰을 방해하고 경제제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걸프지역을 관할하는 앤서니 지니 중부사령관은 이라크의 대공화기로 인해 미군기들이 계획된 타격목표를 포기했다고 처음 밝혔다.

지니 사령관은 "우리는 위험부담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타격목표에는 조종사들을 출격시키지 않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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