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위 활동 본격화…전체회의서 7대 과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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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 는 2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21개 기획과제를 확정하고 내년에 추진할 7대 과제와 실천계획을 의결했다.

제2건국위는 내년 주제를 '신뢰사회를 만듭시다' 로 정하는 한편 내년을 '제2건국 추진의 해' 로 설정해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확정된 7대 중점 추진과제는 ▶정부혁신 ▶경제살리기 (1백만 일자리 창출) ▶부정부패추방 ▶세계기준에 상응한 기업.금융시스템의 선진화 ▶창의적 인적 자원개발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남북간 화해환경 조성 등이다.

제2건국위는 이같은 전체회의 결과를 금명간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뒤 연내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확정, 내년부터 정부 각 부처와 민간단체를 통해 실행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邊위원장은 "제2건국운동이 추구하는 의식.생활.제도 전반의 개혁작업은 민간이나 정부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고 민.관이 서로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뤄야 달성될 수 있다" 고 말했다.

邊위원장은 특히 제2건국위의 위상.역할과 관련, "앞으로 의식.생활.제도 전반을 포괄해 개혁추진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되 자문기구로서의 역할과 한계를 엄격히 지켜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제2건국위는 내년부터 국민여론 수렴체제와 지원체계를 확립해 7대 중점 추진과제는 1월부터, 나머지 14개 기획과제는 4월부터 추진키로 했으며 엠블럼.마스코트 등 상징물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제2건국 기획과제중 생활.의식개혁 과제는 시민단체 등 민간부문과 프로젝트별로 연계해 추진되며 이를 위해 민간단체에 대한 프로젝트별 지원제도의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을 채택, 제2건국운동에 대한 국민적 동참을 촉구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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