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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이를땐 송어낚시 적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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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어정쩡한 계절. 민물 낚시인들은 붕어만으론 성이 안찬다고 입을 모은다.

살얼음만으론 본격적인 얼음낚시를 할 수 없고 찬 물을 꺼리는 붕어를 고집하다보면 어신이 뜸하다고 불만인 것이다.

이런 낚시인이라면 한번쯤 송어낚시에 도전해볼만 하다.

송어는 차고 맑은 물에서 사는 냉수성 어종. 최근 수도권 양어장 낚시터에서 대낚시채비로 송어를 잡는 조사들이 늘고 있다.

플라스틱등을 소재로 사용하는 미끼인 루어를 이용한 낚시채비로도 송어를 잡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유정리낚시 김종권 실장은 "송어낚시를 하면 손맛.찌맛등 붕어낚시가 가진 낚시재미외에 덤으로 묵직한 어신을 맛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송어의 길이는 30~40㎝, 무게는 2~2.5㎏. 워낙 성질이 급해 미끼가 눈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미끼를 잡아채는 어종이다.

그러나 송어낚시 전문가들은 찌등 채비를 잘못 갖추면 의외로 조과가 나쁘다고 말한다.

미끼는 연어알.송어알. 일부 낚시인들은 수입미끼인 '파워베이트' 를 이용하기도 한다.

공략포인트는 새 물이 유입되는 장소. 대낚시 채비를 가진 낚시인들은 양어장 낚시터의 상류권에 터를 잡는 게 좋다.

대낚싯대는 2칸~3칸 (3.6~5.4m) 짜리가 좋다 하루 조과가 좋은 시기는 아침.저녁. 햇볕이 드는 낮에는 냉수성 어종인 송어가 잘 걸려들지 않는다.

양어장 낚시터의 하루 입어료는 2만~2만5천원.

조법은 크게 띄울 낚시와 앉힐 낚시 두가지로 나뉜다.

띄울 낚시는 찌를 가라앉히지 않고 물위로 띄운 채 찌의 변화가 있으면 곧바로 낚싯대를 잡아채는 조법. 앉힐 낚시는 봉돌을 달아 찌를 고정시킨 다음 찌가 아래로 움직일 때 낚싯대를 걷어들이는 방식이다.

송어낚시를 할 때 챙겨야 할 채비는 집게. 송어는 자주 미끼를 뱃속까지 삼켜 집게를 사용해 바늘을 끄집어내야한다.

요즘은 얼음이 언 낚시터가 있으므로 얼음구멍을 팔 끌을 준비하는 게 좋다.

글.사진 =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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