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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1천억원 유상증자 청약 목표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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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권고받은 부산은행이 15일 대주주인 롯데그룹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1천억원 유상증자 청약목표를 달성했다.

부산은행은 14, 15일 이틀간 실권주 일반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롯데그룹이 참여키로 했다 출자포기한 2백30여억원에 대해 지역 상공인들이 청약함으로써 당초 목표액인 1천억원 청약목표를 이뤘다.

시민들이 주식갖기통장 운동에 참여해 5백여억원을 청약했고 은행 임직원이 2백20억원을 청약했다. 부산은행은 21일 주금 납입 후 22일 5백42억원 상당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내년 1월11일쯤 주권을 상장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분 1천억원과 무상증자분 5백42억원이 자본금으로 전입되면 부산은행의 총자본금은 3천2백52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자성공으로 부산은행은 추진 중인 경남은행과의 합병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또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독자생존의 가능성이 커졌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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