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D-3] 매리언 존스, 독일대회서 멀리뛰기·400m계주 2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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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여자 육상의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28)가 아테네올림픽 리허설 경기에서 2관왕에 올라 올림픽 출격 준비를 상큼하게 마쳤다. 존스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미국.독일.프랑스 3개국 초청 육상대회 여자 멀리뛰기에서 6m82㎝를 뛰어 우승했다. 이날 존스의 기록은 올 시즌 9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미국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7m1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게 됐다.

▶ 매리언 존스가 두 손을 쭉 뻗으면서 멀리뛰기 착지 자세를 취하고 있다.[뮌헨 AP=연합]

존스는 또 400m 계주팀의 두번째 주자로 나서 미국팀이 41초37로 우승하는 데도 한몫 했다. 여자 4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 계주팀은 안젤라 윌리엄스.존스.로린 윌리엄스.라타샤 콜랜더 순으로 트랙을 돌았다.

존스는 대표선발전 때 단거리종목에서 부진, 멀리뛰기 한 종목만 출전권을 따냈지만 대표 선발전 100m에서 2위를 한 토리 에드워즈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나타냄으로써 400m 계주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1600m 계주팀으로 출전, 금메달을 따낸 남자 육상 400m 세계 챔피언 제롬 영(미국)이 금지약물 EPO(Erythropoietin) 양성반응으로 영구 제명 위기에 몰렸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9일 영이 지난해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당시 EPO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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