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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고속도로 전구간 램프차로와 통과차로로 구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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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 2월초 개통되는 서울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의 차로가 통과차량과 램프진출입차량용으로 분리돼 운영된다.

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성북구종암동 월곡램프 인근 화랑로 등이 일방통행로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설계미비로 개통후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내부순환도로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에 평균 1㎞간격으로 진출입 램프가 설치된데다 램프가 1차선과 연결돼 있어 엇갈림으로 인한 체증과 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전구간을 램프 진출입차로와 통과차량 차로로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변북로의 천호대교→행주대교 방면은 전체 4차로중 3.4차로에는 램프 진출입 차량이, 나머지 2개 차로에는 램프 통과차량이 달리게 된다.

반대방향 (행주대교→천호대교방향) 의 경우 램프 통과차량은 1차로, 통과차량은 나머지 3개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6호선 공사 등으로 인해 내부순환도로중 가장 극심한 체증이 우려됐던 월곡램프 구간은 인근 화랑로와 이면도로인 정릉천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위동에서 종암동 사대부고쪽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화랑로를 따라 운행하다 U턴을 해야하며 월곡동에서 장위동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경우 정릉천변 도로로 진입한 뒤 월곡동길을 따라 일방통행 차로를 통해 운행해야한다.

이와 함께 내부순환도로의 정체를 막기 위해 이면도로인 홍은 진입램프 옆과 사근 램프 앞, 마장 진입램프 옆길도 일방통행제가 실시된다.

이와 함께 체증이 예상되는 ▶성산1교 교차로 ▶홍은고가 아래 ▶홍은네거리 ▶유진상가앞 등 16개 지점의 신호 및 차선을 재조정키로 했다.

시는 현재 강변북로.정릉천.북부.동부간선도로 등 4개로 나눠 붙인 내부순환도로의 이름을 하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이러한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변북로 성산대교~한강대교 구간을 2005년까지 8개 차로에서 12개 차로로 확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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