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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위크 선정 올해 최고히트상품'비아그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남성기능 치료제 비아그라와 속이 들여다 보이는 '누드 PC' 등 24가지 상품이 미국에서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 (12월 21일자)는 '98년 최고 상품'을 발표했다. 창조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로 평가한 24개 최고 상품은 치약.면도기에서부터 컴퓨터.자동차까지 망라하고 있다.

점차 확산되는 전자책과 문자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기기 등이 첨단성으로 영예를 안았다.

비즈니스 위크가 첫 손에 꼽은 것은 역시 올해 최대 화제를 몰고온 파이저사의 비아그라.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 '사랑의 묘약'은 미국에서만 월평균 1백만건의 처방전을 기록했으며 세계 35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 닌텐도의 컴퓨터 게임 '젤다의 전설'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각 국에서는 젤다를 사기 위한 부모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

특정 회사 제품이 아닌 상품 자체로 목록에 오른 것은 전자책과 위성휴대통신, 그리고 고화질(HD) TV. 종이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자책의 가격은 5백~6백달러 (약 70만원)이고 모토로라 등의 위성휴대통신 단말기 가격은 3천달러 (약 3백60만원). 컴퓨터 부문에서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누드PC'로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아이맥 컴퓨터와 두께 2.5㎝. 무게 1.3㎏의 소니 '바이오 505' 가 각각 데스크톱과 노트북 부문 최고에 올랐다.

50대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의 향수를 자극시키며 복고 바람을 일으켰던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1만6천달러)은 베스트 소형차로 선정됐으며 고급차에서는 도요타의 렉서스 RX300 (3만2천달러)가 BMW.롤스로이스 등 유럽의 라이벌들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일반 생활용품과 전자제품에서 콜게이트 치약, 질레트 면도기, 필립스의 CD 플레이어 등이 선정됐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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