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학교 1백만불 유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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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국 교포들이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 한국학교가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부지 매입비 1백만달러를 학교운영비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9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군 멜로스시 남가주 한국 중.고교 부지 확장비용으로 1백만달러를 학교 관계자들에게 전달했으나 학교측은 부지를 사지 않은 채 전액 학교운영비 등으로 써버렸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9월 감사원의 해외공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측이 가격문제로 학교부지를 사지 못하다가 적자가 누적되자 1백만달러를 담보로 은행에서 98만달러를 빌려 시설비.학교운영비 등에 썼다" 며 "현재는 환수받을 길이 거의 없는 상태" 라고 말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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