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교사 책던져 여초등생 실명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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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업도중 교사가 던진 책에 딸이 눈을 맞아 실명위기에 빠진 학부모가 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강서구 H초등학교 5학년 Y양의 학부모 林모 (35.여.서울강서구화곡본동) 씨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1시30분쯤 교실에서 수업중 담임선생인 C교사 (30)가 Y양에게 조용히 하라며 내던진 교과서에 딸이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제출했다.

林씨는 "딸이 망막손상과 후발성녹내장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시력이 1.2에서 0.3까지 떨어졌으며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이 회복되기 어려우며 자칫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고 밝혔다.

林씨는 또 "C교사에게 2억5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나 C교사는 1천5백만원밖에 물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교사는 "현재 치료가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피해가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林씨가 무리하게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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