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수 데뷔 한송이 "유명인과의 술자리서 뺨 내리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모델 출신으로 최근 가수로 데뷔한 한송이(24)가 자신의 성희롱 피해사실을 고백했다.

한송이는 최근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에 있던 소속사가 한밤에 검은색 스타킹과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가 하면, 가수로 데뷔 시켜 주겠다며 앞에 작곡가들을 불러 놓고 민망한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다행히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 소속사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너무 무섭고 서러웠던 순간이었다. 당시 이야기들을 기록한 일기가 몇 권은 될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송이는 한 유명인과의 술자리를 떠올리며 화를 내기도 했다. 그는 "그 사람은 나를 막 대하려고 했다. 거부하자 그쪽에선 '안 그런 것 다 알아. 웬 내숭이야' 그러더라. 그래서 그의 뺨을 내리쳤다. 방송의 모습만 보고 '노는 아이'란 고정관념을 가진 그런 사람들에게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자라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한송이는 최근 알렉스, 홍경민 등 유명 가수의 단골 코러스로 잘 알려져 있는 실력파 유서연과 함께 '허니쉬'란 팀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