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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호화여행·해외도박자 집중내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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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세청은 3일 과도한 외화유출이 지난해 외환위기를 불러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현재 개인과 기업의 외화도피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 조성된 음성.탈루소득으로 해외 호화.사치여행을 다니거나 상습적으로 해외도박을 하는 고소득자들에 대해 집중 내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자질도 없는 자녀를 해외유학 보내거나 해외 부동산에 투기하는 개인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가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특히 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 증권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도 결국 탈세한 자금을 해외에 유출시킨 것이므로 철저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외화도피 행위를 뿌리뽑기위해 이처럼 자체 내사를 벌이는 방법 외에 '국제거래 관련 탈세 및 외화도피 신고접수 창구' 를 4일부터 개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탈법사례를 접수하기로 했다.

신고수단으로는 ▶인터넷 사이트 (http://members.iworld.net/ntaint2/) ▶PC통신 (ntaintl@netsgo.com) ▶수신자부담전화 (080 - 720 - 3300) 등이 마련돼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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