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께 전국에 비…폭염 한풀 꺾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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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을 하루 앞둔 8일 전국적으로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됐다.

휴일인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밀양 35.5도, 영덕.남해 35도, 대구.합천 34.7도, 거창 34.2도, 전주 33.5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3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1도로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를 넘어 시민들은 토요일 밤잠을 설쳐야 했다. 9일 아침 최저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4~25도에 이르렀다.

이번 주 전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12일께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6~24도, 최고기온 24~3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으며 비가 온 뒤 올 여름 더위가 막바지에 접어들 전망이다.

한편 8일 오후 서울의 불쾌지수가 80에 달하면서 시민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백화점.극장.지하 쇼핑몰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불쾌지수 80은 서울시민 전체의 50% 정도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이날 한강 여의도 수영장에는 3000여명이,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엔 2만여명이 몰렸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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