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포동미사일 연내 발사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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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미국은 지난달 정보위성을 통해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부품을 저장소에서 발사대 주변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을 포착, 이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 (讀賣)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북한이 연내에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북한은 미사일 조립이나 액체연료 주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3단식인 대포동 미사일을 분리해 저장하고 있으며 지난 8월말에도 탄도물체를 발사하기 전에 서로 다른 저장소에서 부품을 꺼내 발사대 부근에서 조립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은 정보위성이 포착한 미사일 부품을 분석한 결과 동체 직경 등으로 미뤄 대포동 미사일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더블데이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 대포동 미사일 재발사 가능성에 대해 "정보사항을 언급할 수 없지만 우리는 북한내 미사일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언제 다시 미사일 발사실험을 할지에 관해선 밝힐 게 없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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