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유치원 내년 서울서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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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5~7세 아동에게 일반 유치원교육과 함께 국악을 추가로 가르치는 국악유치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서울국악예술고를 운영중인 학교법인 국악학원은 2일 고교 부설기관으로 서울국악유치원을 설치하고 내년 3월 개원한다고 밝혔다.

박정란 (朴貞蘭) 서울국악유치원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교육시간중 매일 한시간씩 창작 국악동요를 감상하도록 하거나 가야금.단소.사물놀이 등 국악기와 전통무용 등을 가르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일반 유치원교육은 유치원 전문교사들이 맡고 국악교육은 서울국악고 교사들이 담당할 예정이다.

또 사물놀이로 널리 알려진 김덕수 (金德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유명 국악인을 초청, 특별 국악실기교육도 실시한다.

서울국악유치원은 영아반 (5세.30명).유아반 (6세.35명) 과 2개의 유치반 (7세.35명) 등 총 1백3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선착순 모집중이다.

김태균 (金泰均) 국악학원 기획실장은 "우리 유치원의 음악교육이 너무 서양음악에 치우쳐 있어 민족문화교육 강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고 말했다. 입학문의 02 - 896 - 2093~4.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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