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공사 KBS인줄 모르고 금강산 상륙 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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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금강산 첫 관광에서 마지막날 하루만 상륙이 허가된 KBS관계자들 가운데 PD 1명이 첫 날부터 관광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

행운의 주인공은 '사랑의 리퀘스트' 김동윤 PD. 김PD는 다른 동료들이 여행신청서 등에 소속을 모두 'KBS' 라고 적은 것과 달리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 라고 기재했다.

이때문에 북측이 'KBS=한국방송공사' 를 순간적으로 착각해 김PD를 상륙시켰지 않았느냐는 추측. 북측은 'KBS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라고 적은 송해씨마저 상륙을 불허했었다.

KBS 이문태 부장은 "덕분에 차질 없이 특집 프로들을 만들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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