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프로축구 J리그 마감결산]김도훈·황선홍'성공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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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김도훈 (빗셀 고베) 과 황선홍 (세레소 오사카) 은 화창, 홍명보 (벨마레 히라쓰카).하석주 (빗셀 고베) 는 흐림, 김대의 (제프 이치하라) 는 비.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15일 정규리그를 마쳤다.

전기리그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와 후기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의 챔피언 결정전을 남겨놓고 있으나 한국선수들의 경기는 모두 끝났다.

올시즌 성적을 보면 김도훈과 황선홍은 단연 빛났다.

지난해말 전북에서 고베로 이적한 김은 첫시즌에서 33게임에 출전, 17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J리그 진출 한국선수중 최다골이며 전체로도 득점 8위에 랭크돼 고베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비운의 스트라이커' 황선홍은 지난 9월 15일 뒤늦게 데뷔전을 가졌으나 불과 11게임에서 6골을 넣어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게임당 득점력은 김도훈과 비슷하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는 26게임에 출전, 4골 4어시스트에 그쳐 전체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후반기 분전이 돋보였다.

오사카에서 전반기를 뛴 하석주는 지난 10월 3일 고베로 이적한 후 김도훈과 손발을 맞추며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최종 수비수인 홍명보는 32게임에 출장, 수비진을 이끌며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12위에 그쳤고 대주주인 후지타가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구단측이 고액 연봉자 (연 8천만엔.약 8억원) 인 홍을 방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준족의 김대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고작 4게임 출전에 공격 포인트가 없다.

팀도 2승15패로 최하위인 18위였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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