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증기사우나 설치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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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동안 붐을 이뤘던 아파트내 사우나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빌라.대형 아파트 등 고급주택에 사우나 설치붐이 일었으나 경기침체로 주춤하다가 요즘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원적외선 사우나가 많이 보급됐으나 요즘 스팀 사우나로 바뀌었다.

원적외선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사우나 내부의 목조를 부패시켜 수요자들이 외면한 때문이다.

하지만 스팀 사우나는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도 3백만원선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들은 설계 단계에서 가구마다 스팀 사우나를 설치하고 있으며 기존 주택들도 욕조를 사우나로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팀 사우나 설치 대상은 그동안 빌라.빌라트 등이 주종을 이뤘으나 근래들어 일반 아파트와 오피스텔.단독주택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가정용 스팀 사우나 업체는 코스모엔지니어링 (02 - 517 - 8032).동민홈즈 (02 - 563 - 6106).금강산업 (02 - 515 - 2837).한부실업 (0347 - 64 - 5111) 등 몇몇 업체가 있으나 대부분 샤워부스 전문업체들이고 코스모만이 '스팀스미트' 라는 스팀 사우나 사업에 전념, 현재 국내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 사우나가 설치된 주택으로는 서울 도곡동E빌라트.현대산업개발의 서초빌라.대우의 분당 임원빌라.동부건설의 분당 썬빌.현대 마장 아파트.인천 작전동의 동보아파트 등 4백여 가구로 추산되고 된다.

설치방식은 일단 샤워부스를 만들고 그 안에 증기 발생기와 전기장치를 설치한다.

사용할때는 전기 스위치만 누르면 떠거운 증기가 나와 사우나가 되고 나중 샤워기를 틀어 몸을 가시면 된다.

전기료는 매일 20분 사용기준으로 3백원정도.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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