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한밤 큰불…점포 50여개 태우고 불길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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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2일 0시55분쯤 서울종로구예지동 광장시장 내 장안주단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이 건물이 전소됐다.

이 불로 장안주단 건물 내 50개 점포가 불에 탔고 인근 4층짜리 평화직물 건물로 옮겨붙었으며 오전 2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경찰 차량 40여대와 소방차 64대가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센데다 시장 입구가 좁고 목조 건물이 밀집돼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시장 건물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진화 과정에서 동대문 소방서 소속 崔성주 (32) 씨 등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 시장 상인 朴계철 (50) 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장안주단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고 말했다.

장혜수.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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