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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위성방송 앞두고 독립제작사 지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외국어방송 전문 케이블채널인 아리랑TV를 운영하는 국제방송 교류재단은 11일 99년 6월부터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위성방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중파.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오락.스포츠 프로를 영어 더빙해 내보내는 것. 매일 23시간씩 방송하며 향후 일본.중국어 더빙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 TV는 획기적인 독립제작사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먼저 방송사나 케이블TV가 독점해오던 것이 관행이던 외주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독립제작사에게 돌려주고 국제방송교류재단은 케이블.해외위성방송.인터넷 방영권만 갖는다.

순수외주비율도 현행 11%에서 점차 확대된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계약이행보증보험' 의 폐지는 물론, 우수 독립제작사에는 계약체결시 전체 제작비의 10%정도가 선급금으로 지급된다.

납품 후 1~2개월이 지나야 제작비를 받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획기적인 일이다.

전체 제작비도 납품 후 1주일 내에 지급할 계획. 또 국내에선 처음으로 프로그램 수출을 위한 지원센터도 설치된다.

임동훈 방송본부장은 "질좋은 프로그램이 경쟁력의 기반인 만큼 성공적인 해외위성방송을 위해선 독립제작사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고 밝혔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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