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한국땅” 韓末 책자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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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고문서 소장가인 김정원 (金正元.72.대구시수성구파동) 씨가 10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한제국 시절 통감부의 일본인 농상공부 차관이 인정한 책자를 공개했다.

이 책자는 1908년 출간된 4권짜리 '한국수산지' 로 1집 서문은 "하늘의 은총을 받은 한반도의 수산 (水産) 을 이용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조사해 기록한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문의 말미에는 농상공부 대신 조중응 (趙重應) , 통감부의 농상공부 차관 기노우치주시로 (木內重四郎) , 수산국장 정진홍 (鄭鎭弘) 의 서명이 기록돼 있다.

한자와 일본어로 표기된 한국수산지의 제2집 1백11쪽에는 '일본 오키 (隱崎) 열도 북서쪽 약 80리 (浬.마일이란 뜻)에 있는 죽도 (竹島) 는 여러 개의 바위로 된 섬' 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일본제국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 (島根) 현 소속으로 강제 편입해 다케시마 (竹島) 로 부르고 있었다.

金씨는 이에 대해 "한국수산지에는 독도가 죽도로 기록돼 있지만 일본인 농상공부 차관의 서명이 들어있는 서문으로 미뤄 일본제국은 독도가 대한제국 영토임을 인정하고 있다" 고 해석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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