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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인트라이아웃 구단별 선발 전략]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누구를 뽑아야 하나. " 프로야구 8개 구단이 내년 시즌 데려다 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올시즌 외국인선수를 잘 뽑은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선발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좋은 선수 고르기로 여념이 없는 8개 구단 관계자들의 선발계획을 2회에 걸쳐 알아본다.

◇ 롯데 (1순위)

김명성 감독은 "홈런 30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4번타자감과 마무리를 맡아줄 투수 1명을 뽑을 계획" 이라고 말한다.

'배팅 머신' 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 댄 로마이어와 펠릭스 호세에게 관심이 많지만 이번 선발 캠프엔 우수한 타자들이 많이 참가한 반면 투수들은 지난해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거의 없어 이중 괜찮은 투수를 1번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 OB (2순위)

타이론 우즈.에드거 캐세레스 두 선수와 재계약할 계획이어서 새 얼굴을 뽑을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 진출설이 나도는 우즈와 재계약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우즈를 대신할 장거리 타자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트라이아웃을 주관하고 있는 CSMG 김종훈 부사장은 "우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야쿠르트가 우즈에게 입단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즈가 OB와 재계약할 것" 으로 전망했다.

◇ 한화 (3순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자 2명을 뽑을 예정이다.

계형철 투수코치는 "장거리타자 2명을 고를 수 있으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왼손투수를 뽑겠다" 고 말했다.

왼손투수도 여의치 않다면 구대성을 선발로 돌리고 오른손 마무리투수를 선발할 방침이다.

◇ LG (4순위)

주니어 펠릭스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2순위 선수를 물색중이다.

정삼흠 투수코치는 "발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 또는 앤더슨의 자리를 메워줄 마무리투수를 잡겠다" 는 계획을 밝혔다.

세인트 피터즈버그 (플로리다주)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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