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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 앞둔 최고령 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년을 산 맥스(믹스견)가 '최고령 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살고 있는 빌리 디런(49)과 아내 자넬레(49) 부부는 1983년 사탕수수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에게서 맥스를 샀다. 당시 맥스는 태어난 지 며칠 안된 작은 강아지였다.

자넬레는 "맥스는 새끼들 중 한 마리였는데 갈색을 띈 것이 마음에 들어 데려왔다"고 말했다. 디런 부부는 맥스에게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자넬레는 "맥스를 '오냐오냐' 키우지 않았다. 우리 부부가 먹는 음식은 절대 주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이지도 않았다. 개 사료나 개 껌 등을 자주 주는 편이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디런 부부는 기네스월드레코드(GWR)에 맥스의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고 이로부터 '최고령 개' 등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자넬레는 "맥스가 관절염과 백내장을 약간 앓고 있다"며 "하지만 나이에 비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매우 편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디런 부부는 "올해는 맥스의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기네스에 등록된 최고령 개는 뉴욕에 살고 있는 애견 샤넬(Chanel)로 1989년에 태어나 올해로 21살 된 닥스훈트 종이다.

이준희 인턴기자(한림대 디지털 콘텐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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