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호남 '지방아젠다21'서 환경행정 우수사례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북 김천시는 요즘 H업체와 공동으로 손수레 크기만한 소형진공청소차를 개발중이다.

미화원이 빗자루로 일일이 쓸어내는 수작업 대신 이 차를 몰고 지나가면 갓길에서 골목, 구석진 곳까지 말끔히 청소가 이뤄진다.

김천시는 시범운행을 거쳐 1대에 1천2백만원씩 받고 다른 지자체에도 이를 보급할 계획. 김천시 관계자는 "이로인해 거리청소가 수월해지고 시 수입도 늘어 날 것" 이라고 기대했다.

4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영호남지역 8개 시.도의 '지방아젠다21' 환경평가회에서는 이처럼 톡톡 튀는 지자체의 여러가지 환경행정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안동시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노란색봉투 사용제도를 소개했다.

일반쓰레기와 분리해 가축사료나 퇴비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영주시는 지역하천 오염도와 읍.면.동별 쓰레기발생량, 쓰레기매립장 등 환경관련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지도를 제작했다.

경산시는 지난해부터 북부동 남매지와 동부동 여유지 등 오염이 심각한 6개 저수지에 대해 3년간 휴식년제를 실시, 낚시를 전면금지하고 있다.

또 울릉군은 모든 초.중학교가 공병과 재활용품 수집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이 공병이나 플라스틱병을 주워오면 학교에서 소주병 1개는 30원, 맥주병 1개는 40원씩 보상금을 주고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