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박람회 외국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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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수험상담회' 라는 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수험상담회는 40~50개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도쿄.후쿠오카.오사카.나고야등 도시를 순회하며 대학의 입시관계자가 수험생과 직접 진학상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과전문원' 이란 대학교수가 영어.수학.국어의 교과별 학습상담 코너를 개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수준의 학습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참여 대학은 4년제 국립.공립.사립대학과 단기대학이 망라된다.

이같은 상담회는 대입정보지나 수험서출판사가 주로 주관하며 참여 수험생에게는 판촉물과 선물도 증정하는 등 상당히 상업화돼 있다.

미국은 대학입학카운셀링협회 (NACAC) 의 주관으로 매년 전국 주요 35개 도시에서 대학박람회 (College Fairs)가 개최된다.

지난 72년부터 시작된 이 박람회는 가을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봄에는 2월부터 5월까지 열리며 매년 30여만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협회에는 미국내 50개주, 미국외 25개 국가의 중등학교와 대학교의 입학관리자와 카운셀러가 가입돼 있으며, 이들이 직접 수험생에게 입학원서와 대학홍보물을 배포한다.

미국중등학교장협회 (NASSP) 는 학교관리자와 학생이 대학입학과 관련, 공정하고 효율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행사참여를 공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간 과열경쟁을 막기위해 전시규모나 홍보물 배포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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